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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수술의 기억이 희미해지기 전에 후기를 작성한다.

#진료 전
변을 볼 때 쓰라린 통증이 계속되어 약을 바르고 차전자피를 먹으며 3주 정도 버텼다. 어느날 회의를 두시간 진행한 적이 있는데 항문 통증이 심해서 앉아 있기가 힘들었다. 검색을 통해 글과 영상으로 나는 치질이 아닌 치열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동네 항문외과를 검색하여 후기가 좋은 근처의 병원을 찾았다.

#진료와 검사
검사를 받고 치열 진단을 받았다. 바지를 무릎까지 내리고 옆으로 누워서 새우자세를 취했다. 의사선생님이 항문에 부분 마취를 하고 카메라로 안쪽 촬영을 하였다. 선생님과 상의 후 수술 날짜를 잡았다.

수술이 있는 주에 코로나 확진으로 수술날짜를 미뤘다. 진료, 수술받는 사람이 많아서 원하는 날짜에 예약을 하지 못했다.

22년 8월 19일(금) 치열 수술

#수술 전 금식
여름 휴가를 19, 22, 23일로 사용하고 19일 수술을 받았다.
나는 16시 30분에 수술을 받아야 해서 오전 8시부터 금식을 했다. 7시에 일어나 혈압약을 먹고 담배한대 피고 물만 두컵 마셨다.

#수술 준비
수술 두시간 전에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고 준비를 했다. 혈압, 심전도, 알러지 등 검사를 했고 입원실에 들어가 수액을 맞으며 대기했다. 수액을 맞기 전 속을 비우기 위해 좌약을 넣는데 3분 정도 참고 바로 화장실을 갔다. 더이상 참을수가 없었다. 다행히 입원실 안에 화장실이 있어서 깔끔하게 마무리...
진료를 받으며 의사 선생님이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셨고 검사하며 대기하면서도 간호사 선생님들도 친절하게 설명하고 안내해주셨다.

#수술 시작
수술실은 추웠다. 긴장을 한 탓인지 더 춥게 느껴지고 무서웠다. 옆으로 새우자세늘 취하고 마취를 한다. 하반신 마취라고 하며 등 아래쪽에 맞는다. 엉덩이부터 발까지 따뜬한 느낌이 들면서 감각이 사라진다. 그리고 잠시 업드려서 졸고 있으니 끝났다. 얼마나 있었는지는 기억이 잘 안나는데 엄청 빨리 끝났다.

#회복(?)
수술 후 8시간 누워있다가 퇴원을 한다. 회복 보다는 마취가 깰 때까지 대기하는 시간인 것 같다. 이 때 베개를 베지 않고 누워 있어야 하며 고개를 들 경우 마취 후유증으로 두통이 심하게 올 수 있다고 한다. 넷플릭스, 티빙, 밀리의서재, 유투브 실컷봤다. 자세가 불편해서 거치대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똑바로 누워서 고개만 돌려 폰을 보거나 손에 들고 폰을 보니 너무 힘들었다.

#퇴원
마취가 깨면 마실 수 있는 물을 주시고 소변을 보면 퇴원할 수 있다. 퇴원할 때 식사가 나오고 주의사항을 한번 더 알려주신다. 퇴원할 때 방석과 좌욕기를 주시는데 다행히 미리 챙기지 못했는데 너무 잘쓰고 있다.

#진료
수술 3일 후 진료를 받았다. 의사 선생님이 항문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해 주시고 소독도 해주셨다. 검사 후 설명을 듣고 질문을 했다. 특별히 문제는 없는 것 같아 처방전과 보험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받고 나왔다.

#현재 상태
수술 후 변을 볼 때 통증은 없으나 휴기로 닦을 때 약간의 통증이 있음
출혈은 있으나 치열로 고생할때보다 양이 적음

식이섬유 잘챙겨먹고 좌욕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셨다. 한달 후 병원 방문하여 진료 받기로 했다.

한달동안 꾸준하게 좌욕~

병원 : 봄날의외과의원
서울 강서구 강서로 385 우성SB타워 4층 401~403호 (마곡동)
http://kko.to/usSfqX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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